제주도 서귀포에가면 주민들이 맛집이라고 인정하는 이곳"호정이네"

제주도 여행을 하게 되어 공식적으로 맛집들은 너무 많고 한 번쯤은 다녀온 곳 들이다. 여행지다 보니... 하지만 이번여행은 소박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여행이다 보니 제주도를 내가 사는 곳처럼 다녀보았다..

서귀포 호정이네

1. 서귀포에 가면 

1) 해수 사우나

이번여행에서는 관광보다는 힐링을 하러 간 여행이어서 걸어서 5일장도 가보고 사우나도 가서 따끈하게 몸도 풀고 이웃주민들과 대화도 나누고... 서울에서 내려간 지 7년 되셔서 숙박업을 하시는 분도 만나고 또 때를 밀다 보니 세상에 내가 사는 청주 가경동에서 동생이 계셔서 몇 달 동안 있었다는... 내동네를 자세히도 아시는 분을 만났다... 청주순대집도~ 두루치기집도~ 가경 우체국도~ㅎㅎㅎ

반가움에 수다수다를 떨었다. 그분도 청주에서 왔다니 너무 반갑다고 어찌나 때를 세게 밀어주시는지 정강이에 상처가 났다. 아프다고 살살 밀어주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저리주저리~ㅎㅎㅎㅎ

2) 서귀포 맛집 호정이네

사우나에서 수다수다를 떨고 배가 고프다며 저녁을 뭘 먹을까? 하다 갈치 조림 어떠냐고 해서 사우나에서 물어보았다. 그러니 직접 예약을 해주신다고... 아고 친절도 하셔라~ 갈치조림에 무를 많이 넣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. 조림은 무가 대세 징... 편하게 사우나를 마치고 알려준 호정이네로 출발~5 분거리정도되나.. 골목골목으로 들어가서 보니 조그마한 식당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가운데 호정이네가 있다. 들어가 보니 우앙~~~ 통갈치구이랑 갈치조림이 눈앞에 딱 있지 않은가... 우린 갈치조림만 주문한 건데 말이야... 통갈치구이까지... 너무 맛있어서 네 명이서 순식간에 흡입~ㅋㅋㅋㅋㅋㅋ

3) 착한 가격

갈치조림을 주문했는데 통갈치구이까지 먹게 되어 입이 호사했다. 무도 많이 넣어주셔서 달큼하고 매콤한 무를 흰쌀밥에 얹어 먹으니 꿀맛이지~ 그렇게 먹고도 가격이 64000원? 잘못 들었나? 보통 제주도에서 통갈치구이만 해도 가격이 좀 나가지 않나? 통갈치구이와 갈치조림까지 이 가격이라니~착한 가격 맞죠????????

4) 호정이네 친절한 사장님

호정이네 운영하시는 사장님은 인정이 참 많으신 분이다. 객지에서 여행 왔다고 반찬 한 가지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필요한 거 있음 말하라고... 그 말 한마디도 참 정겹다. 조그마하게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 거 같던데 갑자기 천사가 되어 하늘로 가버린  울 언니가 생각이 문득 났다. 순식간에 다 먹어치우고 나니 직접 만드신 식혜를 가져다주신다.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...

다음에 제주를 방문하게 되면 꼭 다시 가려고 명함도 가져왔어요~~~~